강릉은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내 대표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바다와 산, 전통시장과 현대적인 카페가 공존하며, 맛과 볼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없이도 KTX와 시내버스, 도보만으로 주요 명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강릉 여행의 큰 장점입니다. 교통비를 절약하면서도 여유롭고 자유로운 일정을 짤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중교통만으로 즐길 수 있는 강릉 1박2일 코스를 상세하게 소개하며, 교통편 활용법과 추천 일정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첫째 날 일정 – 기차와 버스로 떠나는 강릉의 시작
강릉 여행은 KTX 강릉선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서울역, 청량리역, 상봉역 등에서 출발하는 KTX는 평균 2시간이면 강릉역에 도착하며, 편리함 덕분에 주말 여행이나 짧은 일정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강릉역에 도착하면 역 앞에서 다양한 시내버스 노선이 있어 택시 없이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교통카드만 있으면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으니 반드시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날 오전은 강릉의 대표 명소인 경포대를 추천합니다. 강릉역에서 202, 206번 버스를 이용하면 약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경포 해수욕장과 경포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가을과 겨울에는 호수 둘레길을 걸으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포호 주변에는 카페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뚜벅이 여행자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은 경포대 인근의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회, 회덮밥, 모듬회 등 해산물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바닷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강릉 안목해변 카페거리를 향해 이동하세요. 경포대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이며, 바다 앞에 늘어선 카페에서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즐기면 여행의 감성이 배가됩니다. 이곳은 ‘강릉 커피 거리’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유명하며, 전국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저녁 무렵에는 숙소 체크인 후 강릉 중앙시장에 들러 보길 추천합니다. 중앙시장은 버스로 이동 가능하며, 닭강정과 꽈배기, 교동반점 짬뽕 등 지역 명물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시장 구석구석을 걸으며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재미는 뚜벅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둘째 날 일정 – 문화와 자연을 함께 느끼는 여행
둘째 날은 조금 더 여유롭게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아침에는 중앙시장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거나 숙소 근처 카페에서 빵과 커피로 가볍게 시작하면 좋습니다. 이후 강릉역에서 가까운 오죽헌을 방문해 보세요. 버스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오죽헌은 조선시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공간입니다. 잘 관리된 정원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여행의 품격을 더해줍니다.
오죽헌 관람 후에는 강릉 선교장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교장은 버스로 1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상류층의 생활 공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고택입니다. 기와집과 정원, 전통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문화와 전통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점심은 강릉의 향토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초당순두부, 감자옹심이, 곤드레밥 등은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선교장 근처나 강릉역 주변에서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순두부찌개 한 그릇은 바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며, 감자옹심이는 쫄깃한 식감이 별미입니다.
식사 후에는 강릉 시내 카페에 들러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거나, 경포호 산책로를 다시 찾아 짧은 산책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 마지막에는 강릉역 물품보관소에서 짐을 찾고,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면 깔끔하게 1박2일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꿀팁
- 교통카드 필수: 강릉 시내버스는 대부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므로 현금보다는 교통카드가 편리합니다.
- 지도 앱 활용: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은 버스 시간과 환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므로 효율적인 이동에 도움이 됩니다.
- 숙소 위치 선정: 강릉역, 경포대, 시내 중심가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숙소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벼운 짐: 강릉역 물품보관소를 활용하면 이동이 훨씬 편해지고, 시장이나 해변을 걸을 때 부담이 줄어듭니다.
- 도보 여행의 장점: 안목해변, 중앙시장, 경포호 산책로 등은 도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결론
강릉은 자동차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KTX와 시내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해변, 시장, 문화유적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뚜벅이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비 절약과 일정 조정의 자유로움입니다.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니 피로가 덜하고, 버스를 기다리며 만나는 지역 주민들의 소소한 풍경 또한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만약 짧은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차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해보세요. 강릉의 바다와 카페, 전통시장을 여유롭게 걸으며 즐기는 1박2일 여행은 다른 어떤 여행보다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